인터넷 서핑하다가 재미있는 물건을 발견하였습니다.
동영상으로 나오는데 새우껍질을 너무도 쉽게, 수월하게 까더라구요.
와이프가 새우 요리를 좋아하기에 자주 해 먹는데, 너무나도 유용해 보였습니다. 평소에 이런 아이디어 상품을
좋아하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가격이...많이 싸더라구요 3천원대의 가격. 낼름 구입을 하였습니다.
한자만 써있는걸 보니...중국제품인거 같습니다. 영상에서 본대로만 된다면
중국제품이건 다른곳 제품이건 어떤가요. 기대가 되더라구요.
전부터 요런 아이디어 상품을 좋아했습니다. 좀 조잡하긴해도 보았을때 신기하고 그런거요.
단적인 예로 한때 포켓나이프인가에 빠져서 정말 많~이 구입하기도 했었지요.
박스에 사진이 그려져있는데요, 보이는 그대로 입니다.
저렇게 하면 새우 요리 할때 껍질 벗기기 너무 편할거같더라구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새우 좋아하시는 분들은 껍질벗기기가 항상 번거롭다는 사실을 아실거에요. 맛은 좋은데 껍질까는게 귀찮아서
잘 먹지 않게되는게 새우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렇게나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잇다니!
신세계라 생각하였습니다.
꺼내어 보았습니다. 요렇게 생겼어요. 뭔가 수술도구처럼 생겼네요 ㅎㅎ
기능도 생긴것도 매우 단순합니다.
앞쪽이 넙적하게 되어있구요, 저 부분을 새우살과 껍질사이에 밀어 넣는것입니다.
그상태로 이렇게 눌러주면 앞이 벌어지면서 새우살이 쏙하고 빠진다는겁니다.
과연 잘될런지 기대가 되더라구요.
마트에서 새우를 사왔습니다. 에콰도르산 대하새우네요.
자주 시켜먹는 수산업체에 도하새우가 들어왔다던데....그건 너무 비싸고 ㅠㅠ 꼭 먹어보고싶긴한데
나중에 먹는걸로...일단은 저렴한 냉동 새우를 사왔습니다.
다양한 새우요리가 있지만, 오늘은 그냥 삶아 먹을거에요.
냉동 새우를 물에 넣고 잠시 해동해 주었습니다.
물은 많지 않게. 너무 많이 넣으면 새우맛이 다 빠진다더라구요. 새우가 자박하게 잠길정도만 있음
됩니다. 소금을 조금 넣어주었어요
물이 바글바글 끓을때 새우를 넣어주었습니다.
뚜껑은 덮어주어야 한다하더라구요.
5분동안 삶아주었습니다.
전에 천일염깔고 새우찜을 만들기도 했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보기도 했는데요,
모두 껍질이 붙어서 벗기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삶아먹으면 껍질이 제일 수월하게 벗겨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이 방법을 좋아라합니다. 번거롭지도 않구요
몇분정도 끓여주다가 맛술을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비린내 없애려구요. 소주 조금 넣음 더 좋겠지만, 소주가 없엇어요.
잘 삶아진 새우입니다. 분홍빛이 이쁘네요.
맛있어보이지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이 아이디어 상품을 사용해 보아야겠지요.
아주 기대가 되더라구요. 참고로 새우요리는 껍질이 쉽게 벗겨지도록
다 익자마자 찬물을 뿌려서 식혀주었습니다.
일단 손을 이용하여 새우 머리를 제거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쪽 틈새로 저 기구?의 끄트머리를 밀어넣었어요.
음...생각보다 넣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열심히 욱여넣었습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꾹 쥐었는데......
보았던 동영상이나 박스에 그려진 사진대로라면 다리쪽 부분의 껍질이 갈라지면서 아래로 살만 쏙 하고 나와야하는데,
그냥 위쪽의 껍질이 투툭하고 찢어집니다...
말로는 이해가 안될거같아서 영상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위껍질이 찢어지기에 그쪽을 이용하여 손으로 벗기기 쉬워지긴 하지만...이걸 기대하고 요걸 산건 아닌데...
음.....제가 잘못사용한 걸까요? 음...생각과는 많이 다른...;;;
속도 비교를 위하여 그냥 손만을 이용하여 껍질을 까 보았습니다.
음....속도가...비슷해요. 오히려 그냥 손으로 하는게 더 번거롭지 않기도 하고...;;;;;
음...쓰기 정말 애매한 제품이었습니다.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좋다고 산건데...영...음...
그냥 손으로 깔끔하게 다 까버렸습니다. ...
앞으로 새우요리할때 저걸사용할일은 없을듯...ㅎㅎㅎ
괜히 돈만 날린거 같네요.ㅋ
머...새우는 맛있었습니다. 초고추장 찍어먹으니 참 맛나더라구요 ㅎㅎ
제가 사용한 방법이 틀린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 아이디어 상품은 실패인걸로...
혹시나 사용방법을 제대로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새우 요리 할때 저 제품을 꺼내는 일은 없겠네요 ㅎㅎ
아쉽지만, 새우는 맛있었던 그런 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