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가격 완전 저렴하게 집에서 파티했습니다.

간만의 대게 폿팅이네요.

요번에 제가 자주 구입하는 사이트에 

대게가 아주 저렴하게 올라왔기에 바로 결재하였습니다.

대부분 활어가 올라오는데요, 활어도 저렴하긴 한데

집에서 쪄먹을만한 찜기가 없다보니 ㅠㅠ 

아무래도 쪄서 보내주는 선어를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선어가 딱 나왔어요.

집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을만한 다리 절지 있는 아이들로

키로 2만원에 올라왔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5만원에 2.5키로를 주문하였습니다. 

2.5키로에 5만원...대게가격 말이 됩니까 ㄷㄷ

그리고 바로 다음날, 택배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 담겨져서

배송이 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개봉박두!

짜쟌~

오랜만에 보는 대게 입니다. 

얼마나 먹고싶었고, 그리웠던지 ㅠㅠ

3마리에 2.5키로로 맞춘거라 사이즈가 커다랗지는 않습니다.

사전 고지된대로 다리절지들도 보이구요.

꺼내어보니까 맨 위에꺼만 다리들이 떨어져있고, 

아래 두마리는 다리가 거의 다 붙어있더라구요.

그리고 대신하여 떨어진 다리들을 넣어 보내주셨습니다.

그것도 집게다리로요 ㅎㅎ

덕분에 대게는 세마리인데 집게는 8개가 되었어요 ㅋ

저상태로 그냥 먹어도 되지만, 와이프는 따뜻한걸 좋아해서요

이렇게 한번씩 쪄 주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사이즈 괜찮은 찜기가 없어요 ㅠㅠ

겨우 욱여넣어야 들어가고, 뚜껑은 닫히지도 않습니다. ㅎㅎ

찜기 하나 사고싶네요..

뚜껑 걸쳐닫아서 대충이나마 쪄 주었습니다.

쪄낸 대게는 꺼내어서 손질을 해 주었습니다.

와이프는 대게를 잘 까서 먹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아예 이렇게 다 손질해서 먹는답니다. 

중간 사진은 없지만, 수율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그래서 살이 쏙~하고 빠지지 않아요 ㅎㅎ

덕분에 일일히 다 가위로 잘라야 했습니다. 

중간중간 맛을 보았는데...아...천국입니다 ㅠㅠ

장 상태도 녹장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같은곳에서 대게를 주문해 먹었는데요,

대게가격 너무 좋고. 한번도 퀄리티에서 실망한적이 없어요.

이번꺼는 그중에서도 저렴한 키로 2만원이었는데도

전혀 실망스럽지 않은 퀄리티 였습니다. 

몸통살, 다리살을 따로 분리하여 놓고

하나하나 다 먹기 편하게 손질을 하였습니다. 

수율이 좋다보니 몸통에도 살이 그득해요.

대게 손질을 다 하고, 사이트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일단 대게 내장 볶음밥.

모아놓은 대게 내장으로 볶음밥을 할거에요.

야채 다진것들을 볶아주었습니다.

여기에 밥 넣고

대게 내장을 넣어서 함께 볶아주었습니다.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 주었어요.

대게 먹을때 항상 만들어 먹는 대게내장 볶음밥 인데요,

오늘따라 유독 잘 만들어 졌더라구요.

그릇에 담고 깨를 살살 뿌려주었습니다.

대게 내장 볶음밥 완성!

라면도  하나 끓였습니다. 

대게라면 아니에요.

라면에 넣은 대게는 없습니다. 아까워요 ㅋ

그냥 라면입니다.

대게 다리들 손질해 놓은 것 입니다. 

집게다리 완전 잘 빼는데...이번꺼는 꽉찬게 많아서 안빠지더라구요ㅠㅠ

어쩔수없이 중간중간 실패한것들 먹어버렸네요 ㅎㅎ

넘나 맛있었어요 

몸통은 숭덩숭덩 썰어서 놓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에요.

꽤나 거한 대게파티상이 차려졌습니다. 

넘나 맛있어 보이는것...

함께 할 술이 필요하겠지요?

마트에 고구마 소주 려의 미니어쳐가 팔기에 집어왔습니다.

이 조그만게 오천원이 넘더라구요 ㄷㄷㄷ

그런데 40도짜리보다 저는 훨씬 좋았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25도 짜리 큰병으로 사 먹어야겠습니다. ㅎㅎ

우와...대게 살 왜이리 맛있나요 ㅠㅠ

정말 최강입니다. 크으..

이정도의 대게 가격에 이렇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네요 ㅎㅎ

집게다리는 남은 내장에 쿡 찍어서 먹었습니다.

맛이 정말 최고에요 으으.

볶음밥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대게향이 나면서 고소한것이 역시나

대게 내장볶음밥은 최고인거 같습니다. 

저희는 모든걸 다 먹고 마지막으로 몸통살을 즐깁니다.

제일 좋아라하거든요.

완전 달달한것이 최고의 맛이었어요.

이번 게가 유독 더 몸통이 달더라구요.

살도 가득차서 먹을것도 많고...둘이서 정말 대화도 안하고

집중해서 폭풍흡입 하였습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ㅎㅎ

너무나 만족스러운 대게파티였네요.

 

완전 저렴한 대게 가격으로 신나게 먹방한 이야기였습니다. 

담번에 또 올라오면 사다가 먹어야겠어요.

요즘 참치도 오랫동안 못먹었고,먹고픈게 많네요.

주문해다가 먹어주어야겟습니다.

모두들 맛난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게 오늘들 보내시길 기원하며

오늘의 폿팅을 마무리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