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 그리고 소주한잔

정말 오랜만에 비도안오고 날이 좋네요.

햇볕을 얼마만에 보는건지, 어휴

이제 더이상 비 안오고 했음 좋겠는데, 주말에 또 온다네요 ㅠㅠ

아니, 비오는건 좋은데...너무 습하잖아요...

어서 여름 지나가고 가을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모처럼 낮술한잔 하기로 했거든요 ㅎㅎ

와이프도,저도 순대국을 엄청 좋아라하기에

동네에있는 순대국 집을 검색하여 찾아갔습니다.

동네에있는 순대국밥집 인데요,

메뉴가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저와 와이프 둘다 얼큰순대국을 주문하였습니다.

그간 얼큰한걸 못먹어서 좀 스트레스가 쌓였다 해야하나?

매운거먹고 스트레스좀 풀고싶더라구요.

사장님이 많이 매운데 괜찮겠냐하셔서 괜찮다하며 그냥 주문하였습니다.

소주도 한병 시켰구요, 안주용으로 따로 편육도 시켰어요.

아주그냥 거하게 주문했네요 ㅎㅎ

일단 기본 찬인 깍두기와 김치입니다.

다른 순대국밥집과는 다르게 이렇게 

반찬이 조금 나오더라구요.

오징어젓갈도 있고,

특이한건 와사비 간장이 나온다는 겁니다.

순대를 찍어먹는건가봐요 ㅎㅎ

순대국밥집에서 와사비간장은 처음 보는듯.

다대기와 청양고추, 마늘도 따로 준비되어있습니다.

부추도 준비되어있어요.

국밥에 넣어 먹으면 최고이지요 ㅎㅎ

기다리고 있으려니 이렇게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바글바글 끓고있는게 아주 맛있어보이네요.

소주도 나왔습니다. 

낮술이라니 넘나 좋은것...

낮술먹으면 머리아프고 속도 안좋고 하지만,

요즘 간을 케어하는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중인지라

그거 믿고 시켰습니다. ㅎㅎ 덕분에인지 지금 폿팅하면서도

크게 불편함은 없네요 

내용물이 아주 푸짐합니다.

다른 순대국밥집처럼 내장류가 들어가있지는 않아요.

머릿고기와 순대정도인거같네요.

그런데 무쟈게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오랫동안 고아끓인 사골육수라서인지 국물도 진하고

아주 걸쭉~합니다. 간을보니 매운맛은 환상. 엄청 칼칼해요.

땀이 쫙 날 만한 매운맛입니다.

간은 심심해서 소금과 새우젓을 넣어주었어요.

저는 처음부터 밥을 말아서 먹습니다.

한공기 다 넣어주었어요.

들깨가루도 넣고,부추도 넣었습니다.

완전 푸짐한게 맛있어보이네요 ㅎ

밥 잘 말아서 한숟갈 떠먹는데 ...

크으..예술이네요. 환상적으로 맵고,환상적으로 맛있어요.

땀이 뻘뻘 흐릅니다 ㅎㅎㅎ

소주한잔 주욱 들이키고

국밥한입 먹으면 정말 환상이네요.

넘나리 맛있습니다. ㅠㅠ

땀은 뻘뻘뻘 

편육도 나왔습니다. 

비쥬얼 좋네요.

그냥 새우젓만 찍어먹었더랬는데, 이렇게 부추무침과 함꼐 하니

정말 맛이 좋더라구요.

편육 한입 넣고, 소주한잔...크으..

정말 소주안주로 너무 좋았습니다.

완전 맛있게 먹었네요.

와사비장에 순대 찍어먹어봤습니다.

맛이 있긴한데, 저는 그냥 쌈장에 찍어먹는게 더 좋더라구요 ㅎㅎ

암튼 소주한병과 함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즐거웠던 점심이었네요.

 

만족스러운 한끼였습니다.

땀 뻘뻘 흘리면서 먹어서 스트레스도 풀렸어요 ㅎㅎ

머리도 그닥 안아프고 좋네요.

내일은 또 무얼먹을지 고민하며, 오늘의 폿팅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