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외출도 편하게 못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지라 이래저래 바깥활동을
편하게 할 수가 없어서 아이도 저희도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중이었는데 4월에 그 마음이 극에 달하여
평일에 여행한번 가자 했죠?
그래서 일정 다 빼고 숙박시설까지 예약을 끝냈는데...
여행 바로 전날 아이 반에서 확진이 됐다길래 부랴부랴 전화해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한 곳은 취소는 안되고 다른 날로 예약은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우선은 미루어 놓고 아이도 코로나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그래도 불안해서 그 주는 또 집에서 쉬고 또 한 번 검사하고 음성이길래
가기로 한거 그냥 가자는 의견을 내리고 그 다음주에 다시 예약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일정을 조정하는것도 정말 정신없고 힘들다는걸 새삼 다시 깨달았네요.
무튼,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즐겁게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여행은 그냥 즐겁잖아요?헤헤.
차 안에서 노래 틀어주니 셋 다 신나서 노래 따라부르며 중간에 휴게소 한 번 들러
배를 좀 채우고 다시 열심히 달려봅니다~
힘내세요 남편님^^
저희는 첫날 계획이 속초중앙시장에서 먹거리 사들고와서 하루는 그냥 호텔콕 하기로 해서
속초 도착하고 바로 시장에 들러 이것저것 사들고 오는데 사람 적은곳으로만 갔더니 역시 맛은 그저그랬어요^^
저희는 사람 많은 곳을 가면 기빨리는 스타일이라 시장 한바퀴 훅 돌고 없는곳을 공략합니다.
진짜 맛있는 곳이라도 줄이 너무 길면 힘들더라구요;;
호텔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아이가 발코니 쪽으로 가길래
바닥이며 난간이며 여기저기 다 닦았네요.
여기 뷰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평소에도 집에서 아이가 잘 때 굴러다녀서 침대는 불안해서 온돌로 선택했습니다.
내부가 작지도 않고 셋이 자기 딱 좋더라구요~
처음 와보는 곳인데 생각보다 좋아서 다음에 또 오자 했네요^^
사실 저희는 안보다는 발코니쪽에 많이있었던것 같아요.
아이가 너무좋아해서 안들어가길래 이불이랑 꺼내와서 아빠와 바깥구경을 한참하더라구요~
배는 채우자고 달래서 다시 안으로 들어왔지만요.ㅎㅎ
속초중앙시장에서 어떤 먹거리를 살까 고민하다가 닭강정은 필수이기에 양념대신 후라이드로 선택.
아이도 먹어야하고 저희도 후라이드를 더 선호하는편이라 후라이드와 새우튀김이랑김밥 정도 사들고 있어왔는데
새우튀김이랑 김밥은 한두개 먹다가 안먹게 되더라구요;;
저번에 속초중앙시장 갔을때도 여기서 사먹었는데 그땐 양념을 먹었었는데
이번에 후라이드로 선택한게 더 저희 취향이었습니다.
다음에도 후라이드로 먹어야겠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뿌듯했네요^^
다 먹고 아이가 또 발코니로 막 나가길래 남편이 이불챙겨 다시 돌돌 안아줍니다.
4월에 속초는 아직 쌀쌀하더라구요ㅠㅠ
다녀와서 코가 줄줄 났더랬죠ㅠㅠ
점점 더 추워져서 챙겨갔던 우유데워서 초코타서 주었더니 남편 아이 모두 호호불며 잘 마십니다.
얼굴은 차가운데 이불 싸고 있으니 너무 좋다더라구요~
거기에 따뜻한 우유한잔이면 말 다했쥬~
근데 언제까지 있을거야?
우선 아이부터 재우기로 합니다.
저희는 아이를 재우고 본격적(?)으로 뷰멍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 씻기고 재워놓으니 미리 나와서 세팅을 마친 남편.
배는 불렀기에 남은 닭강정과 맥주만 들고나왔습니다.
와....깜깜해지니 바깥풍경이 더 예쁘더라구요~
한없이 보게되는 뷰멍.
이러고 한 두시간?
정도 있었나봐요.
이불 꽁꽁 싸고있으니 바람이 불어도 좋고
바다향도좋고~
밤바다도 참으로 예뻐서 한참을 있었어요.
다음날 계획도 있으니 들어가서 자야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아서 엉덩이가 잘 안떨어지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다음날을 위해 아쉽게 잠들어봅니다.
첫날이라 딱히 한건 없네요. 그냥 속초중앙시장 가서 먹거리사다가
이렇게 경치구경하며 하루 보냈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은 다음날 부터~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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